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삼세영 대관전


Source

설혜린

Description

-


| 전시기간:
2024.9.20(금)- 9.26(목)
-9.20 (금) 오프닝으로 인해 일반관람 불가
-9.22 (일) 오픈
-9.23 (월) 휴관
-9.26 (목) 오후 2시까지 오픈

| 무료전시
|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
| 문의: 02. 391.0333, 인스타 DM
info@samseyoung.com



-

2023년부터 집 근처에 작은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작업 재료로 쓰는 염료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푸른색 염료를 얻을 수 있는 식물 ‘쪽’을 재배해 니람(泥藍)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추, 치커리, 고구마 등 먹을 수 있는 작물들도 함께 심으며, 텃밭은 나의 예술적 실험과 함께 일상적인 노동의 공간이 되었다.


루스 이리가레는 『식물의 사유』에서 자연 속에서 감각적 초월을 경험할 때 '인간 동반자'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텃밭에서의 작업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이었으며, 가족과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길러냈다. 그러나 내가 혼자 텃밭에 갔을 때에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옆 텃밭 사람들의 친절한 나눔, 텃밭 뒤편의 하천길을 따라 지나가는 산책자들,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 소리와 새 소리 등 주변의 다양한 소리들을 통해 나는 타자(他者)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인식할 수 있었으며 그들은 나와 함께 시공간을 공유하는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시간이 흘러 ‘쪽’을 수확하고 염료를 만들고, 상추나 고구마를 나누는 과정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과 의미를 주었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새로운 관계들이 형성되었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체험하게 되었다.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전시에서는 두 공간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첫 번째 공간에는 기술융합팀 ‘아르테코(Arteco)’ 멤버들인 센싱 및 통신의 김창수, 사운드의 두인경, 실감음향의 드림스케이프, 오브젝트 디자인의 이소희와 함께 제작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직접 작품을 체험함으로써, 작가가 텃밭에서 경험한 생각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해당 작품은 모종삽으로 모종을 심고, 주변의 동반자들을 느끼고, 버드나무가 머리에 스치는 것을 느끼고, 수확물을 통해 씨앗을 얻는 과정을 통해 텃밭에서의 경작 과정을 체화(體化)하게 된다. 이 과정은 필드레코딩을 통해 채취한 소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사운드를 실감음향(Immersive Sound)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어 관람자가 공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른 ‘동반자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공간으로 이동하면, 첫 번째 공간에서의 체험을 통해 막연히 상상했던 자연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다. 이 공간의 중앙에는 작가가 직접 길러온 식물 ‘쪽’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니람으로 염색한 천을 이용해 ‘쪽’의 1년간의 성장을 재현한 <쪽의 1년> 시리즈가 전시된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자는 첫 번째 공간에서 작가가 느낀 생각들을 체험하고, 두 번째 공간에서 자연과 그 이미지를 직접 대면함으로써 작가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설혜린 

@seolhyerin





-

1-3관 전시 중 3관_

공간의 실감음향(Immersive Sound)을 적용한 인터랙티브설치작품인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작품은 다음의 분들과 함께 제작했습니다.

팀 아르테코(@team_arteco)
•센서 및 통신 : 김창수(@changsu.s_works)
•사운드 : 두인경(@inkyungdoo)
•실감음향: 드림스케이프 (@dreamscape_audio)
•오브젝트디자인: 이소희(@sugarr_salt)

도움을 주신 분들
•목공작업 : 김희태(@heetae777)
•포스터,현수막디자인: 스튜디오자율도(@studiojayuldo)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삼세영 대관전

Title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Source

설혜린

Description


| 전시기간:
2024.9.20(금)- 9.26(목)
-9.20 (금) 오프닝으로 인해 일반관람 불가
-9.22 (일) 오픈
-9.23 (월) 휴관
-9.26 (목) 오후 2시까지 오픈

| 무료전시
|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
| 문의: 02. 391.0333, 인스타 DM
info@samse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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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집 근처에 작은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작업 재료로 쓰는 염료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푸른색 염료를 얻을 수 있는 식물 ‘쪽’을 재배해 니람(泥藍)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추, 치커리, 고구마 등 먹을 수 있는 작물들도 함께 심으며, 텃밭은 나의 예술적 실험과 함께 일상적인 노동의 공간이 되었다.


루스 이리가레는 『식물의 사유』에서 자연 속에서 감각적 초월을 경험할 때 '인간 동반자'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텃밭에서의 작업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이었으며, 가족과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길러냈다. 그러나 내가 혼자 텃밭에 갔을 때에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옆 텃밭 사람들의 친절한 나눔, 텃밭 뒤편의 하천길을 따라 지나가는 산책자들,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자동차 소리와 새 소리 등 주변의 다양한 소리들을 통해 나는 타자(他者)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인식할 수 있었으며 그들은 나와 함께 시공간을 공유하는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시간이 흘러 ‘쪽’을 수확하고 염료를 만들고, 상추나 고구마를 나누는 과정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과 의미를 주었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새로운 관계들이 형성되었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체험하게 되었다.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전시에서는 두 공간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첫 번째 공간에는 기술융합팀 ‘아르테코(Arteco)’ 멤버들인 센싱 및 통신의 김창수, 사운드의 두인경, 실감음향의 드림스케이프, 오브젝트 디자인의 이소희와 함께 제작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직접 작품을 체험함으로써, 작가가 텃밭에서 경험한 생각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해당 작품은 모종삽으로 모종을 심고, 주변의 동반자들을 느끼고, 버드나무가 머리에 스치는 것을 느끼고, 수확물을 통해 씨앗을 얻는 과정을 통해 텃밭에서의 경작 과정을 체화(體化)하게 된다. 이 과정은 필드레코딩을 통해 채취한 소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사운드를 실감음향(Immersive Sound)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어 관람자가 공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른 ‘동반자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공간으로 이동하면, 첫 번째 공간에서의 체험을 통해 막연히 상상했던 자연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다. 이 공간의 중앙에는 작가가 직접 길러온 식물 ‘쪽’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니람으로 염색한 천을 이용해 ‘쪽’의 1년간의 성장을 재현한 <쪽의 1년> 시리즈가 전시된다. 이 전시를 통해 관람자는 첫 번째 공간에서 작가가 느낀 생각들을 체험하고, 두 번째 공간에서 자연과 그 이미지를 직접 대면함으로써 작가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설혜린 

@seolhy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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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관 전시 중 3관_

공간의 실감음향(Immersive Sound)을 적용한 인터랙티브설치작품인 <텃밭에서 만난 동반자들> 작품은 다음의 분들과 함께 제작했습니다.

팀 아르테코(@team_arteco)
•센서 및 통신 : 김창수(@changsu.s_works)
•사운드 : 두인경(@inkyungdoo)
•실감음향: 드림스케이프 (@dreamscape_audio)
•오브젝트디자인: 이소희(@sugarr_salt)

도움을 주신 분들
•목공작업 : 김희태(@heetae777)
•포스터,현수막디자인: 스튜디오자율도(@studiojayul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