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RAWING ON CRUMPLED PAPER

삼세영 기획전


Source

삼세영 갤러리

Description

-

[A DRAWING ON CRUMPLED PAPER]

다니엘 신

 

| 전시기간:
2024.4.2(화) - 4.20(토)
AM 11:00 - PM 6:00
일, 월휴관

| OPENING_
2024.4.6(토) PM 3:00

| 무료전시
|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
| 문의: 02. 391. 0333, 인스타 DM,
info@samseyoung.com


-

푸르른 생명력이 발돋움하는 이 계절 삼세영 갤러리는 다니엘 신 작가와 함께 한다.


이번 전시에서 다니엘 신 작가는 신작을 통해 작업 초기부터 천착해 왔던, 삶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과 태도를 작품에 표현하고자 한다. 이 표현은 “상실의 시대’ 안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과 만나 조금 더 구체적이고 구상적으로 나타내어진다.


구겨진 종이는 감정의 부재 혹은 변화, 소외, 불안과 같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한번은 느꼈을 법한 부정적인 정서이다. 이 구겨진 종이를 펴는 행위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회복을 의미한다. 더불어 드로잉은 불안한 감정의 부재 속에서 순수성을 찾고자 함을 드러낸다. 종이 위에 불안하게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존재인 종이테이프는 회복되기를 소원하고 나아가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불안의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불안한 고정일뿐 완벽한 안정은 아닌 것이다.


작가는 편리함과 개인화에 기반한 매체를 통한 소통으로, 더욱더 가속화되는 감정의 부재로 인해 상실의 감정을 느끼는 이들을 표현하다. 더불어 작품 안에서 불안과 회복을 넘나들며 감정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이 시대의 누군가를 대변하고 있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실의 시대”에서 표현하고 있는 감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상기된다.


신작과 더불어 작가가 표현해 왔던 기존 작품에서도 삶에 대한 의구심과 감정의 다양성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강조하여 나타낸다.


2024년 4월, 이 전시가 상실되어 가는 것에 주목하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잃어버리고 있는 무언가를 상기하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며, 작가가 집요하게 연구하고 있는 삶에 대한 시각을 공감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큐레이터 심다슬



A DRAWING ON CRUMPLED PAPER

삼세영 기획전

Title

A DRAWING ON CRUMPLED PAPER

Source

삼세영 갤러리

Description

[A DRAWING ON CRUMPLED PAPER]

다니엘 신


| 전시기간:
2024.4.2(화) - 4.20(토)
AM 11:00 - PM 6:00
일, 월휴관

| OPENING_
2024.4.6(토) PM 3:00

| 무료전시
|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
| 문의: 02. 391. 0333, 인스타 DM,
info@samse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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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생명력이 발돋움하는 이 계절 삼세영 갤러리는 다니엘 신 작가와 함께 한다.


이번 전시에서 다니엘 신 작가는 신작을 통해 작업 초기부터 천착해 왔던, 삶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과 태도를 작품에 표현하고자 한다. 이 표현은 “상실의 시대’ 안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과 만나 조금 더 구체적이고 구상적으로 나타내어진다.


구겨진 종이는 감정의 부재 혹은 변화, 소외, 불안과 같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한번은 느꼈을 법한 부정적인 정서이다. 이 구겨진 종이를 펴는 행위는 부정적인 정서에 대한 회복을 의미한다. 더불어 드로잉은 불안한 감정의 부재 속에서 순수성을 찾고자 함을 드러낸다. 종이 위에 불안하게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존재인 종이테이프는 회복되기를 소원하고 나아가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불안의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불안한 고정일뿐 완벽한 안정은 아닌 것이다.


작가는 편리함과 개인화에 기반한 매체를 통한 소통으로, 더욱더 가속화되는 감정의 부재로 인해 상실의 감정을 느끼는 이들을 표현하다. 더불어 작품 안에서 불안과 회복을 넘나들며 감정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이 시대의 누군가를 대변하고 있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실의 시대”에서 표현하고 있는 감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상기된다.


신작과 더불어 작가가 표현해 왔던 기존 작품에서도 삶에 대한 의구심과 감정의 다양성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강조하여 나타낸다.


2024년 4월, 이 전시가 상실되어 가는 것에 주목하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잃어버리고 있는 무언가를 상기하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며, 작가가 집요하게 연구하고 있는 삶에 대한 시각을 공감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큐레이터 심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