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색
삼세영 대관전
Source
삼세영 갤러리
Description
-
12월 어느 날
피로한 눈을 위해 두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잔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고,
단색이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감기 전까지
보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지속적으로 휘몰아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색을 찾는 것이 가능할까?
<쉬어가는 색>은 과도하게 넘쳐나는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색이 주는 쉼을 아이들의 솔직한 그림언어로
느끼게 해주는 전시이다. 다양한 생각이 담긴 작품을 통해 그들이
쉬어가는 세계가 무엇인지 함께 여행할 수 있다.
먼저 아이들의 꿀 같은 휴식이 무엇인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잠시 동안 감상하면서 눈에 편안함을 가져본다.
그 다음 편안해진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것들로 그려진
그들만의 행복한 세상을 찬찬히 들여 다 보면서,
나만의 <쉬어가는 색>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