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글Wa글
삼세영 기획전
Source
삼세영 미술관
Description
-
2023년 삼세영의 두번째 전시는 김대혁 작가와 함께한다.
창작하다.
1. 방안이나 물건 따위를 처음으로 만들어 내다.
2.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내다.
작가 김대혁은 “창작하다” 라는 단어와 가장 접합한 작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과 글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상상력과 에너지를 근 40년간 쏟아 오셨기 때문이다. 이는 “창작하다” 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를 실천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오신 작가님의 인생 그 자체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그림이 처음보는 타이포그라피가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글자를 배우기 이전 사물을 처음 만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의 연령대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노고와 오랜 시간 다져진 힘이다. 세필로 그려진 그림들은 그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가 작품을 그리는 시간은 우리의 생각보다 길다. 그 이유는 아이디어 구상으로 많은 시간을 고심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안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글자들은 그의 고민과 번뇌를 느끼게 한다.
삼세영에서 “창작”이라는 겹겹의 시간 아래 있는 작가님의 아이디어와 함께 하자. 그 놀라움이 우리의 일상을 환기시키고, 삶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심다슬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