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ㅣ JANCHI 대표 강희경
협력작가 ㅣ 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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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리 (Ian Lee)
《누군가의 끝, 누군가의 시작》
episode 10
누군가의 끝, 누군가의 시작은
하나의 끝이 다른 시작과 분리될 수 없음을 전제한 작가의 변용(變容)과 전환(轉換)의 미학이다. 끝은 소멸이 아니라 전환이며, 시작은 새로움이 아닌 이어짐에 가깝다.
여기서 ‘누군가’는 특정함을 지칭하지 않는다. 작가, 관람객, 공간, 혹은 화면에서 사라진 감정 그 자체일 수도 있기에 신체를 매개로 한 감정의 밀도와 내면의 사유가 여백과 움직임의 흔적으로 마주한다. 이는 무질서한 논리적 흐름으로 교차됨과 동시에 무아(無我)와 연기(緣起)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된다.
구분되지 않는 끝과 시작이 겹쳐지고, 스며들며 이어지는 존재의 다층적 언어로 이행시키는 구조가 이안 리 작가의 작품에서 명확한 결론을 얻기보다는 감각이 새롭게 확장되는 경험으로 전시를 마주하는 관람 포인트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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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작가 유환과 함께 하는 Overlap(0 to1)
회화가 발생하는 행위의 본질과 감각이 축적되는 방식을 미디어를 이용해 다른 층위로서 드러낸다.